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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thers/경제용어정리

agflation(애그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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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이라는 agriculture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농산물의 가격이 급격히 올라 일반 물가도 덩달아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과거에는 석유 등의 유가(油價) 상승이나 설비투자의 활성화로 인해 경기가 활발할 때 인플레이션이 주로 나타났는데 최근에는 농산물의 공급 부족이 인플레이션을 주도하게 된 것이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2007.6.14 인터넷판)은 옥수수로 대체연료인 에탄올을 생산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나면서 옥수수 값이 급격히 오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옥수수를 연료로 사용하는 식품은 물론 옥수수가 쓰이는 각종 제품의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쓰임새가 무척 다양한 옥수수 값 상승의 영향은 과자나 빵 등 식품의 가격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옥수수로 만들어진 감미료는 설탕의 대체재로 각종 청량음료나 사탕 등에 쓰이기 때문에 이들 제품의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또한 가축들의 사료로 쓰임에 따라 가축을 기르는 비용의 상승으로 이어져 계란, 우유, 베이컨 등의 가격도 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외에 종이나, 옷, 기저귀, 샴푸, 페인트, 크레용 등에도 옥수수가 들어가기 때문에 이들 제품의 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애그플레이션의 원인으로 ① 지구 온난화와 이상 기상 등으로 인한 농작물 생산량의 감소, ②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농사를 지을 농경지가 줄고 농가수 감소 등으로 인한 농작물 감소, ③ 옥수수, 사탕수수 등을 이용한 바이오연료 개발 등으로 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폭등한 것 등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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